〃오지 말라는 것도 비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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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6일 상오 열린 신민당의 총재단 회의에서는 「나카소네」 일본 수상의 방한문제로 논란.
참석자중 일부는 『「나카소네」가 최광수 외무부장관에게 한 말은 「후지오」 전 문부상의 망언에 대해 한국민에게 정중한 사과를 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오겠다는 손님을 오지 말라고 하는 것도 우리 전통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방한반대 철회를 주장.
그러나 이기택·양순직 부총재 등은 『「나카소네」 방한을 반대키로 한 것은 단순히 「후지오」 망언 뿐 아니라 이번에 재론된 독도문제 등 국민들의 깊은 대일 감정 때문』이라고 주장, 『그가 방한할 경우 국민감정을 자극해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계속 반대.
결국 논란 끝에 그가 방한할 경우 이 총재가 아시안게임의 개막식 등에는 참석하되 그가 리셉션 등에 초청하는 행사가 있으면 불참한다는 등 어정쩡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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