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 노사관계 관련 특허도 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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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국무총리상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는 ㈜세아에프에스는 1980년 이른바 노동자 대투쟁 때 노조가 설립됐다. 이후 한 번도 분규가 없었다. 오히려 이 회사는 노사관계와 관련된 특허를 가지고 있다. 1998년 특허로 등록된 ‘ONEISM(원이즘)’이다. 한마디로 노사가 따로 없다는 얘기다. 경영사정을 모르는 사원이 없을 정도다.

㈜세아에프에스

3년간 자발적인 퇴사자는 한 명도 없다. 고용안정협약서를 체결해 고용안정을 보장한 덕이다. 그 사이 신규채용은 매년 20여 명씩 늘었다. 지난해에만 316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일반적인 여름휴가 외에 가족휴가제도(2일)와 근로자 리프래쉬 휴가(5일)도 있다.

노사는 입양 사회봉사라는 독특한 활동도 한다. ‘행복홀씨 입양사업’으로 이름붙여진 이 봉사활동은 아이를 입양하는 제도가 아니다. 평택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일정 지역과 도로를 근로자가 입양해, 그 주변을 자식 돌보듯 관리한다. 정화활동은 물론 독거노인이나 장애인이 있으면 이들도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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