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앞둔 카타르 감독 "한국은 강팀, 그래도 선수들 믿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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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르는 카타르의 호르헤 포사티(63) 감독이 "우리도 어렵지만 한국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을 믿는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과 카타르는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갖는다. 1승1무(승점 4)로 A조 3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2전 전패를 당한 카타르도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으려 한다.

경기 전날인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사티 감독은 "내일(6일)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한국은 강팀이다"면서도 "한국에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포사티 감독은 한국에 대해 "좋은 팀이고 좋은 감독이 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좋고, 조직력도 좋다"고 치켜세웠지만 카타르의 전력에 대한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포사티 감독 개인적으로는 5년 만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그는 2011년 11월, 알 사드(카타르)를 이끌고 수원 삼성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렀다. 당시 알 사드는 비매너 플레이 논란 속에 수원을 2-0으로 눌렀다. 포사티 감독은 "이 경기장에 있었던 이슈를 잘 기억하고 있다. 좋은 경험이었다"면서도 "내일 경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카타르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끝까지 드러내면서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카타르 선수들도 훈련, 준비 과정들이 잘 됐다고 믿고 있다. 오래 전부터 우리는 발을 맞췄다. 선수들의 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수원=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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