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10일 최고위 회의로 업무 복귀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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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박종근 기자

7일 간의 단식을 중단하고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 나흘째 입원 중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5일 병문안을 온 지인들과 앉아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6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와 관련해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겼다”고 주장하며 단식을 하다가 2일 중단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대표는 현재 지인들과 당 관계자들에게 “1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참석으로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 대표를 접견한 당 관계자는 “단식하기 전과 같이 말씀을 잘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본인 의지에 따라 주말 퇴원한 뒤 개인 일정을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직 수액 주사를 계속 맞으며, 미음이나 죽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있다. 안부를 묻는 지인에겐 문자메시지로 답신을 보내는 것으로 외부와도 연락을 활발히 하고 있다. 또 병상에서 국정감사 관련 기사를 읽으며 업무 복귀에 대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의원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하고 있다”며 “본인의 업무 복귀 의지가 강해 다음주부터 당 상황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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