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내수 모두 호조 경기 활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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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경기는 수출증가로 활황이 지속되면서 내수와 소비가 함께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월간 경제동향에 따르면 7월 중 제조업 가동률은 83·6%, 내수용 출하 증가율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7·1%, 소비재 출하 증가율은 11·5%를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들은 상반기까지의 실적치 보다 모두 조금씩 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활황에 시동을 걸었던 수출과 투자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어 특히 8월중 통관기준으로 본 수출입 차액은 3억 7천 3백만 달러의 혹자를 기록, 올들어 월별실적으로는 최대의 혹자 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8월중 경상수지 혹자도 월별실적으로는 사상최대인 5억 달러 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경기도 나무제품과 가구만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골고루 활황세를 타고 있고 7월중 제조업의 기계수주 증가율이 70·5%, 기계류 수입허가 증가율이 90·6%를 기록, 설비투자가 매우 왕성함을 나타냈다.
이 같은 설비투자는 풍성한 시설자금공급에 힘입은바 커서 올 1∼7월간 공급된 시설자금은 무려 3조 8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 3천억원이나 늘어났다.
한편 실업률은 8월중 3·0%로 7월의 3·2%보다 0·2%포인트 떨어졌으며 일부 공단에서는 부분적인 구인난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주요공단의 근로자수는 7월중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늘어났다.
7월중 경기동행 순환변동치는 1백 5·2로 지난해 3·4분기 이후의 회복세가 한번도 주춤함이 없이 계속 치솟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편 통화는 8월중 평잔기준으로 총유동성(M3)이 24· 9%, 총통화(M2)가 17·9%의 증가율을 보여 매우 높은 수준에 가있으며 시중 자금사정은 더욱 좋아져 어음부도율이 7월의 0·1%에서 8월중 0·08%로 떨어졌다.
건축허가면적은 공업용이 전년 동월에 비해 32· 9%가 증가했고 특히 국내건설 수주는 민간제조업 부문에서 59·3%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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