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도 걱정없는 브레이크 등장 | 영 포드사 신종 SCS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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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비나 눈이 올때 자동차를 급정거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다.
차가 원하는 대로 서주지 않는 것은 물론 좌우로 미끄러져 엉뚱한 충돌사고를 내기 쉽기때문.
그런데 최근 영국 포드사에서는 스톱 컨트롤 시스팀 (SCS) 이라는 획기적인 브레이크 장치를 개발해 내년부터「포드 에스코트」에 장착, 시판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져 미끄러운 길에서의 운전을 걱정하는 운전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있다.
2개의 조절기로 이루어진 이 장치는 앞바퀴축과 피대줄로 연결돼 작동하는 것으로 차가 달리다가 급정거 할 경우 달리던 동력이 플라이필, 제어철구, 밸브등에 전달되어 순간 제동을 반복적으로 수행해 제동 능력을 향상시켜주게 된다.
차 자체의 구동력에 의해 미끄러짐이 없는 제동을 가능하게 하는 이장치는 전륜구동차량에 장착이 가능한데, 실제의 제동은 네바퀴 모두에 걸리도록 파이프로 연결하기 때문에 제동 능력이 뛰어날 수 밖에 없다.
이 장치를 단 차를 타고 시속 80km 속도로 달리다가 급정거하는 주행실험에서도 미끄러짐이 거의 없이 사뿐히 멈췄다고 한다.
이 신종 브레이크 장치는 가격면에서도 상당한 우위를 갖고있다.
BMW사의 전자 브레이크장치가 1천 4백 70달러인데 비해 성능이 훨씬 좋은 이 SCS 장치는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4백 20달러선. 미국 포드사에서도 조만간 이장치를 채택할 것 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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