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우리입장전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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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후지오」 망언파문을 외교적으로 일단락 짓고 제1차 정례한일 외무장관회담에 참석키 위해 10일 상오 출국한 최광수 외무장관은 공항에서 이번 파문으로 인한 국민감정과 관련, 『개인간에도 불쾌한 일이 있으면 사과로 일단락 짓는다해도 한번 건드려진 감정은 그대로 남아있지 않느냐』며『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일본조야에 보다 강력하게 우리 국민이 일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있는지를 분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다짐.
이번 파문을 마무리 지으면서 외무부가 외무장관 회담연기의 강경방침을 전달했다가 하루만에 번복한 사실에 대해 최장관은『양국이 이번 사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는 인식이 같았다』고만 언급.
최장관은「나카소네」일본 수상을 만나「후지오」망언과 같은 사태의 재발방지촉구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미리 얘기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실례』라며『다녀와서 자세하게 얘기하겠다』고 언급을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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