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모두 강경대응책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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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여야의원들은 8일 「후지오」일문부상의 망언에 대해 국회차원에서 모종의 대책을 강구해야될 것이라고 주장.
민정당의 이춘구 사무총장과 이한동 원내총무는 지연태 외무위간사를 당사로 불러 국회차원의 대응방안을 연구해 보도록 지시했는데 지간사는 근일중 외무위를 소집할 뜻을 시사.
염길정의원은 『「후지오」문부상의 발언은 일본의 국수주의에서 나온 것인데 우리는 감정적인 차원을 떠나 그와 같은 일본인의 발상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나아가 세계평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냉정하게 따져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허경구의원(신민)은 『일본의 그와 같은 편협한 민족주의가 상승할수록 세계적인 반일무드는 높아갈 것』이라며 『일본의 그러한 정치·군사적 민족주의가 만개하도록 내버려둬야 한다』고 역설적으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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