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근본적 재정립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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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후지오」일본문부상의 잇단 망언에 대해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격렬한 비난성명을 낸바있는 신민당은 정부·여당이 주말부터 연쇄당정대책회의를 열었다는 소식에 『차제에 한일관계의 근본적인 재정립을 위한 정부·여당의 단호한 태도표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이구동성.
이민우총재는 8일 『「후지오」망언이 거듭되는 것은 정부가 단호한 태도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나카소네」일본수상의 방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우리의 아시안게임이 치러질 수 없느냐』고 반문.
이택희 정책심의회의장은 『「후지오」문부상의 망언은 지난 일 총선이후 표면화된 신국가주의 및「나카소네」수상의 의중을 대변하는 것으로 봐야한다』면서 『정부는 차제에 한일관계의 근본적인 재조명을 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역설.
한편 이만섭 국민당총재는 『「후지오」의 망언에 대해 정부는 보다 강경해야 한다』면서 『「후지오」가 해임된 이후에나 「나카소네」수상의 방한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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