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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도와드립니다|여성이 60%…외국인도 3백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자원봉사자>
거국적인 행사에「보탬이 되고자」무보수 일손으로 뛸 자원봉사자는 모두 1만6천5백18명으로 대회 직·간접 운영요원 5만2천2백83명의 약30%를 차지, 막강한 인력을 제공하는 셈.
「경비절감및 범국민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울 아시아 정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지난해 10월2일∼11월10일까지 서울을 비롯, 부산·대구·광주·대전등 5개도시에서 자원봉사자들을 공모한 결과 11만6천2백94명이 지원해 7대1의 경쟁률을 보였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행사장 안내등의 서비스(40%), 정기진행보조 (19%), 기술직(16%),통·번역(6%), 행정업무보조 (3%)등에 종사하게 되는데 이들의 65%는 학생(대학생 44%, 고교생 20%, 중학생 1%)이며 일반인이 21%, 국공영및 민간·사회문화단체 추천인력이 14%에 해당한다.
이중 여성인력은 9천9백명 정도로 절반이 넘는 약60%.
대회조직위 인력물자국 오성환과장 (인력 1과) 은 『여성들이 섬세하고 정확하게 일처리를 잘해 앞으로의 국제행사에 여성들의 인력을 크게 활용하게 될 것』 이라고 말한다.
자원봉사자 최고령자는 권희창옹 (전축구협회이사장· 중구 남대문노 4가45번지)으로『죽기전에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어』발벗고 나섰는데 권옹은 부인 윤관씨(73)와 함께 탁구경기의 안전요원으로 일하게 된다.
자원봉사자 신청1호는 한종국씨(58·여의도 은하아파트B동603) 로 양궁본부 보도 관리일을 맡게 되며 봉사자중에는 미세스 「페기·피일드」씨 (43·미국인) 등 외국인 3백여명도 끼여 있다.
또한 운동선수 출신의 주부들인 박찬숙 정미나(농구) 조혜정 김화복 (배구) 씨등도 VIP영접담당· 시상식 안내요원등으로 일하게 된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소양교육·직무교육·장소 적응훈련·예행연습등 개인당 총10일에 해당하는 훈련과정을 거쳐 「짜임새 있고 능숙한 일손」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대기중이다.
이미 본인들의 희망에 따라 약3백명은 지난5월부터 행정보조로 뛰기 시작했고, 선수촌의 숙소관리를 맡아 실습및 봉사를 겸하고 있는 경희호텔전문대학생 4백여명도 8월말부터 숙소 청소및 관리등에 들어갔다. <고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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