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10분·영어 5분 연장 검토|중앙교육평가원 대입학력고사 시간표 재조정 작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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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중앙교육평가원 (원장 장기옥)은 5일 87학년도 대입학력고사 시간표에서 수학이 들어있는 제2교시를 10분 늘리고 영어와 제2외국어를 치르게되는 제3교시를 5분연장하는 대신 제4교시를 15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고사 종료시간은 하오4시50분을 그대로 지킨다.
평가원의 이같은 방침은 고사과목 전면 재조정에따라 지난8월13일 확정, 발표한 87학년도 대입학력고사시간 배정이 1점당 1분이란 기계적인 원칙에 따른 나머지 수학 및 영어·제2외국어가 들어있는 2, 3교시의 수험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뿐 아니라 4교시는 1점당 1분 외에 30분(예·체능계는 10분)의 여유시간을 배당, 시간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일선고교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관계기사 3면>
특히 2, 3교시 고사시간이 그게 모자라게 된 것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수학Ⅰ과 수학Ⅱ, 영어와 제2외국어를 각 각 같은 시간에 배당, 다른 과목에서 고사시간을 남겨 수학·영어에 활용할 수 있는 여유가 줄었기 때문으로 일선교사나 학생들은 발표된 시간표대로 시험을 치를 경우 수학을 풀어서 응답하거나 영어·제2외국어의 지문을 완전히 읽고 답지에 표기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해왔다.
이와는 반대로 국민윤리와 과학및 인문계국어Ⅱ, 예·체능계 음악·미술·체육을 치르는 제4교시의 경우 과학이 암기과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1점당 1분 외에 30분(예·체능계10분) 을 더 주고있으나 필답고사로 치르는 시험에서 과학에 1점당 1분이상의 시간을 배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중앙교육평가원은 일선학교의 이갈은 지적에따라 9월중에 현재 일선학교가 치르고있는 모의고사 문제등을 분석, 시간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는 이들 문제들이 올해 학력고사에서 처음 적용되는 새 교육과정에 비추어 타당한가의 여부를 가리고 타당성이 있는 문제로도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4교시를 줄여 2, 3교시 시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중앙교육평가원은 이와함께 올해 학력고사에서 처음 치르게되는 수학Ⅱ의 1과 2는 별도 출제되고 다만 수학 I은 각 계열 공동문제가 출제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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