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전구 납품혐의 전기회사 전무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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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천안=도성진기자】대전지검천안지청 홍함표검사는 2일독립기념관화재사건과 관련, 배임중재혐의로 불구속입건됐던 명전상사 전무 길석남씨(43)를 전기용품안전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길씨는 지난6월 대림산엄측에 독립기념관 본관에 사용할 1백10V 10W짜리 간접조명등 3천8백개를 납품하면서 공업진흥청의 형식승인도 받지않은 불량전구를 납품했음이 검찰의 보강수사과정에서 드러났다.
길씨는 대림산업에 간접조명등 전구를 납품하면서 『규격에 미달되더라도 반품하지 말고 잘봐달라』며 지난 4월7일 대림산업 전기계장 김영율씨(31) 명의의 국민은행통장에 2백만원을 입금시기는등 지난 6욀10일까지 4차례에 걸쳐 2백90만원을 준 사실이 드러나 배임중재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었다.
이로써 독립기념관화재와 관련, 구속된 사람은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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