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범" 생방송 중 방송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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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 방영되는 아침방송 프로그램에서 돌발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미국 뉴욕 데일리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진행된 생방송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방송사고는 폭스뉴스의 주말 아침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Fox and Friends)’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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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면 3명의 진행자 뒤 배경으로 셔츠에 넥타이를 맨 한 남성이 나타난다. 이 남성은 셔츠를 올리더니 안에 입고 있던 티셔츠를 내비쳤다. 티셔츠에는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의 사진과 강간을 뜻하는 ‘rape’가 새겨져 있다. 남성은 진행자들이 있는 곳까지 나오려는 듯 들이대면서 “빌 클린턴은 성폭행범이다(Bill Clinton is a rapist)”를 외쳤다.

이 남자가 돌발행동을 한 이유는 한 인터넷 라디오 진행자의 발언 때문이다. 미국 인터넷 라디오 진행자인 알렉스 존스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빌 클린턴은 성폭행범’이라고 외치는 사람에게 5000달러(한화 약 550만원)를 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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