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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 둘째날 미국 9.5-6.5로 리드

중앙일보

입력

미국이 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차스카의 헤이즐타인 골프장에서 벌어진 라이더컵 둘째날 점수차를 벌렸다. 미국은 둘째날 포섬, 포볼 8개의 매치에서 4승 1무 3패로 앞서 승점 4.5점을 챙겼다. 미국은 중간합계 점수 9.5-6.5로 앞서 8년 만에 라이더컵을 가져오는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최종일엔 12개의 싱글매치가 열린다. 미국은 여기 걸린 12점 중 5점만 챙기면 3연속 패배를 끊고 우승한다. 유럽은 라이더컵을 지키려면 7.5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유럽은 2012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일 6-10에서 역전승한 바 있다.

현지 시간 오전 벌어진 포섬경기에서 유럽은 2승1무1패로 2.5점을 가져왔다. 스페인 선수로 구성된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라파엘 카브레라-베요가 4홀 차로 뒤지다 마지막 6개 홀에서 4개 홀을 따내면서 올스퀘어로 경기를 끝내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첫날 오전 0-4로 밀렸던 유럽은 오전 경기 후 6.5-5.5로 승점 1점차까지 쫓아갔다.

오후 포볼 경기에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유럽은 첫 조에 로리 매킬로이를 내세워 더스틴 존슨과의 대포대결에서 승리했다. 로리 매킬로이와 유럽의 또 다른 장타자 토마스 피터스는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에 3홀 차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나머지 조에서는 유럽선수들이 무력했다.

미국의 J.B. 홈즈와 라이언 무어는 마스터스 우승자인 대니 윌렛과 베테랑 리 웨스트우드를 마지막 홀에서 제압했다. 미국 선수들이 잘 했다기 보다는 유럽 선수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백전 노장인 리 웨스트우드가 여러 차례 짧은 퍼트를 놓쳤다. 특히 마지막 홀에서 놓친 짧은 퍼트는 치명타가 됐다.

미국의 필 미켈슨과 매트 쿠차는 초반부터 유럽의 마르틴 카이머와 세르히오 가르시아를 리드했고 2홀 차로 비교적 여유있게 이겼다.

패트릭 리드와 조던 스피스는 올림픽 금, 은메달 리스트인 저스틴 로즈와 헨릭 스텐손을 꺾었다. 조던 스피스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패트릭 리드가 버디 6개 이글 1개로 8언더파를 치면서 맹활약, 2홀차로 이겼다.

최종일 싱글매치는 3일 오전 1시부터 JTBC골프에서 생중계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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