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장서 수갑찬채 도주한 중국인 2명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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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현장에서 적발된 40대 중국인이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전북 정읍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50분 전주 덕진구 금암동 한 숙박업소에서 중국인 신모(40)씨를 체포했다. 도박 혐의로 붙잡혀 손목에 채워졌던 수갑은 사라진 상태로 검거됐다.

신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정읍시 시기동 한 가정집에서 중국인 동료 여모(40)씨와 리모(40)씨, 장모(30)씨 등 3명과 판돈 200만원을 걸고 마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민 시고를 받고 현장을 덮쳐 신씨 등을 모두 체포했지만 신씨와 여씨는 경찰이 현장을 정리하는 틈을 타 밖으로 뛰쳐나갔다. 경찰은 현장 주변을 수색해 이날 오후 1시 23분쯤 여씨를 정읍시내 한 아파트에서 검거한 뒤 전주에서 신씨를 체포했다.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서 절단기를 가져와 수갑을 끊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의 도주 경위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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