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포철 248억…4년째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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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 4만2천여 개 법인중지난해 가장 많은 소득을 올려 법인세를 제일 많이 낸 기업은 포철인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국세청이 발표한 85년 법인세 고액 납세 1백대 법인에 따르면 포철은 지난해 2조4백76억 원의 매출에 9백26억 원의 소득을 올려 2백48억2천5백 만원을 세금으로 내 연 4년째 1위를 지켰다.
2위와 3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공과 현대자동차가 각각 차지했으며 지난해 2백52위로 처졌던 호남정유가 수출호조에 힘입어 일약 4위로 올라섰다.
1백대 기업 중 가장 많은 매출실적을 기록한 (주)대우(3조7천9백80억 원)는 계속 5위를 지켰다.
지난해 1백대 법인 중 모두 24개 법인의 얼굴이 바뀌었는데 금융업 7개, 정유 및 유화 업 3개 기업이 새로 1백대 법인에 포함된 반면 해외경기 퇴조에다 국내건설 경기침체까지 겹쳐 건설업과 건축자재업체 7개가 탈락했다.
지난해 1백 위 권 밖에서 올해 50위 이상으로 부상한 법인은 호남정유 외에도 삼성석유화학(35위), 녹십자(47위)등 이며 지난해 50권 이내에서 1백위 권 밖으로 밀려난 법인은(주)한양·동산토건 등이다.
1백대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작년보다 3개가 준 47개로 가장 많고 금융보험업 25개, 건설업 10개, 도소매업 8개의 순이다.
1백대기업의 총 매출실적은 37조9천1백48억 원으로 84년보다 11·6%가 늘었으며 총 소득은 1조4천8백90억 원으로 13·6%가 늘었다.
1백대법인의 부담세액은 투자세액공제· 특별 상각 등 감면 세액이 늘어 8·2% 늘어난 4천1백47억 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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