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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로이터 ‘세계 혁신대학 순위’서 6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카이스트(KAIST)가 과학 혁신성을 평가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미국 외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발표한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100위’에서 KAIST는 6위에 올랐다. KAIST의 순위는 지난해(10위)보다 4계단 뛰었다.

로이터는 학술논문과 특허출원 등을 비교해 지난해 처음 순위를 발표했다. 대학별 과학 연구논문의 양과 영향력, 특허출원의 양과 사업화 성과, 연구결과의 학술적ㆍ상업적 인용 횟수 등이 평가 항목이었다.

1위 자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가 차지했다. 2012년 스탠퍼드대의 자체 분석 결과 이 대학 출신이 만든 회사들의 연간 수입은 모두 2조7000억 달러(약 2960조 원)로 추산됐다. 이는 구매력평가기준(PPP)으로 산출했을 때 세계 10위권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에 해당하는 규모다.

스탠퍼드대에 이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하버드대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1∼5위를 모두 미국 대학이 휩쓴 가운데 미국 외 대학으로는 KAIST가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포스텍(포항공대)이 11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서울대(30위), 성균관대(46위)도 50위 안에 들었다. 특히 성균관대는 지난해 66위에서 순위가 20계단 상승했다. 연세대(55위)와 한양대(68위), 광주과학기술원(69위), 고려대(73위)도 100위 안에 들었다.

미국 대학이 절반에 가까운 46곳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9곳으로 뒤를 이었으며 한국과 프랑스가 각각 8곳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KAIST 외에도 포항공대, 서울대 등 모두 8개 대학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려 미국, 일본 다음으로 많은 대학이 순위에 포함됐다. KAIST와 포스텍이 각각 6위와 11위를 차지해 도쿄대(16위), 오사카대(21위), 교토대(29위) 등 일본 대학보다 앞섰다. 중국 대학은 칭화대(66위)와 베이징대(70위) 등 2곳만 100위 안에 자리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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