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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올린 세살배기 딸 사진이 성인사이트에 팔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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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eia turner 페이스북]

3살 딸 아이의 사진을 SNS에 올렸다 악성 댓글에 시달린 한 엄마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영국 서리주에 거주하는 레이아 터너(29)가 겪은 충격적인 일을 공개했다.

터너는 척추갈림증을 앓고 있지만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딸 렉시(3)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딸의 성장과정을 공유했다.

척추갈림증은 뱃속에서 척추와 신경계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해서 생긴 선천성기형으로 렉시는 평생 하반신이 마비된 채 살아야 한다.

그런데 얼마 전 딸의 사진에 달린 댓글을 본 터너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척추갈림증으로 기형적인 이마를 갖고 있는 렉시의 외모를 비하하는 댓글들이 달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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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이 "헤어 밴드를 너무 타이트하게 맨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진"이라며 렉시의 외모를 비하한 댓글을 남겼다. [사진 leia turner 페이스북]

심지어 렉시의 사진을 아동 포르노 사이트에 판매하겠다는 협박성 댓글도 있었다.

댓글을 본 터너는 충격에 빠졌다.

터너는 "내 딸의 사진이 그런 끔찍한 사이트들을 떠돌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미칠 것 같다"며 "3살도 안된 어린 아이에게 그렇게 차가운 말을 내뱉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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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이 "당신 딸 아이의 사진을 '딥 웹'의 아동 포르노 사이트에 올렸다"며 협박성 댓글을 달았다. [사진 leia turner 페이스북 캡쳐 ]

사연을 접한 영국 네티즌들은 "악플러들이 이제는 도를 넘은 것 같다", "익명성 뒤에 숨은 비열한 네티즌들을 처단해야 한다"며 분노했다.

박범준 인턴기자 park.beom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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