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등 1백여명 남대문시장서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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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대등 서울시내 대학생 1백여명은 15일 하오5시부터 서울 남대문로 남대문시장 앞길에서 「제헌의회소집」등을 주장하며 20여분간 격렬한 가두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남대문 도큐호텔앞 등지에 삼삼오오 모여있다 한 학생이 구호를 외친 것을 시작으로 일제히 모여 가두행진을 시도했다.
학생들은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자 돌과 화염병으로 맞섰으나 새로나 백화점 앞길까지 이르러 강제해산됐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대학생 28명을 연행, 이중 연세대생 윤완구군(21)등 2명을 집시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울대생 노정화양(22)등 2명은 즉심에 넘기는 한편 나머지 24명은 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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