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가 고비」음미해 볼 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6일 당 개헌안관계로 모인 민정당 중 집 위에서는 최근의 정국운영방식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 대한 강한 불만이 제기돼 주목.
회의에서 정동성 의원은『개헌정국과 관련하여 독립기념관 화재사건 등으로 시국의 부담이 가중된 데 대해서 대표위원이 직접 총재에게 이런 문제점들을 보고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
어느 위원은 거 명까지 하면서 이런 책임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고서 당이 어떻게 정국을 끌어갈 수 있느냐고 불평했다는 후문.
노태우 대표위원은『총재가 현재의 정치상황과 모든 문제점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으므로 모두의 의견을 하나도 버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내주에 우리의 개헌안이 확정되면 당으로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게되는 만큼 전 소속의원들이 적극 대 국민홍보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
한 관계자는 내주가 고비라는 노 대표의 말을 잘 음미해 봐야 할 것이라고 시사적인 발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