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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의 독립유적지 새단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충남 천원군 지천면의 유관순열사 추모각이 확장되고 영정도 새로 만들어졌다.
문공부와 충남도는 지난 2월부터 지천면 탑원리252 유열사 사당의 15평 추모각을 헐고 26평의 맞배지붕 정면3간, 측면2간의 추모각을 새로 지었다.
또 76년 조중현씨(이대교수)가 그린 유열사 영정을 원로 화가 월전 장우성씨가 그린 새 영정으로 바꾸어 봉안했다.
새 영정은 가로1백20cm·세로 2백cm로 좌상이다.
광장 한편에 위치한 동상도 주변을 박석포장으로 하여 새롭게 보이게 했다.
문공부는 경내도 종전 6천8백10평에서 9천2백30평으로 확장하고 경내에 휴게소 30평, 등가대 1개소, 음료수대 1개소를 신설했다.
생가터도 정비하여 돌담장 62m를 만들고 일각문을 지어 새로 정비했다.
국비 3억6천2백50만원, 도비 3억6천2백50만원이 소요된 유열사 유적지 정비사업은 유열사의 애국정신을 추모하고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새로 정비되었다.
추모각등은 최근 완공되어 15일 추모사당에서 사당완공기념 및 새 영정봉안식이 거행된다. 봉안식은 문공부·충남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옛날 궁중에서 어진영을 봉안하던 때의 의식을 원용하여 국악연주가 있는 가운데 있을 예정이다. 또 봉화행렬등 행사도 한다.
이번 정비에는 유열사가 1919년 4월1일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면서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던 봉화터도 박석을 설치하고 옹벽을 쌓아 유적지 다운 품위를 갖추게 했다. 추모각 진입로 4백50m도 새로 포장했다.
경내조경은 회양목·향나무등을 심은 왜식조경을 제거하고 소나무·목백일홍·무궁화·철쭉등 고유 수종을 심어 우리 전통조경을 살렸다.
유열사 사당등 관련 유적지는 목천면에 건립되고 있는 독립기념관에서 8km이내에 각각 위치해 있어 독립기념관과 함께 참배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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