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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이정현 단식은 대통령에게 잘 보이고 싶은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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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투쟁에 나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대통령에게 잘 보이고 싶은 것 뿐”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추미애 대표는 27일 민생 현장 방문 일환으로 전북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정현 대표가 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 이후 단식에 들어간데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정세균 의장에 대한 퇴진 요구는 핑계에 불과하다”라며 “이정현 대표의 단식 투쟁은 대통령한테 잘 보이고 싶은 것 뿐이다”고도 했다.

추 대표에 이어 김성주 더민주 호남특보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 투쟁은 국제적 코미디”라며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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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년 전 ‘국회의원 단식이 특권의 시작’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던 이정현 대표가 스스로 단식 투쟁에 돌입한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2014년 10월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당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주장하며 단식에 돌입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선거제도가 정착된 그러한 나라들 중 단식투쟁을 하는 국회의원들이 있는 나라도 아마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이라며 단식 투쟁을 비난한 바 있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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