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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국내 최대 해외 네트워크 보유 … 해외 자산 7년새 130배 이상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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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에서도 대규모 해외 투자를 잇따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은 상해 푸동에 있는 미래에셋상해타워로 현재 가치가 투자 금액의 두 배를 넘었다.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적립식 투자 문화를 선도하며 자산관리 패러다임을 저축에서 투자로,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바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펀드시장을 국내에서 해외로 확장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난 7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2개국에서 1713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이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해 판매한 역외펀드 규모는 2조5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최근까지 1조3000억원에 달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의 해외진출 성과는 13년이 넘는 꾸준한 투자의 결과다.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따른 해외 자산 투자의 필요성을 미리 감지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진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2003년 홍콩에 법인을 설립한 후 인도·영국·브라질·미국 등에 법인을 설립하며 11개국에 진출했으며 국내 최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운용사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말 811억원에 불과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의 자산은 7년 만에 12조원을 넘어서며 130배 이상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00조원 운용자산 중 해외펀드의 규모는 34조원으로 34%가 해외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투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 같은 해외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균형 있게 증가하며 안정적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자산별 비중이 주식 17%, 채권 27%, ETF 12%, 대체투자 9%로 균형 있는 분포를 이루고 있다. 특히 대체투자에서는 타이틀리스트·풋조이 등 세계 최대 골프용품 업체인 아쿠시네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1위 브랜드 M&A에 성공하는 등 한국 PEF 시장의 위상을 한단계 높였다. 부동산펀드 분야에서도 상해 푸동의 미래에셋상해타워 투자와 함께 시카고 오피스빌딩 매입, 호주 포시즌 시드니 호텔 인수 등 대규모 해외 투자를 잇따라 성공시키고 있다.

ETF 분야의 성과도 괄목할 만하다.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거래소에 ‘TIGER KOSPI200 ETF’를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캐나다 1위 ETF운용사인 호라이즌 ETFs를 인수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미국·홍콩·캐나다·호주·한국·콜롬비아 등 6개국에 193개의 ETF를 공급하고 있으며 운용 규모는 12조800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이태용 사장은 “미래에셋은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한길을 걸어왔다”며 “다양한 우량 자산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투자전문가 그룹으로서 세계 시장 속에서 한국 금융시장의 위상을 높이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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