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금문-마조도 폭격 당시 아이젠하워, 중공 핵 공격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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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아이젠하워」전대통령은 재임당시의 1955년 중공군의 금문-마조도 폭격으로 대만해협이 위기에 봉착했을 당시 중공군의 공세상황에 따라서는 중국본토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한다는 방침을 결정했었다고 공동통신이 8일 워싱턴발로 보도.
미 국방성이 최근 발표한 1955∼57년의 대 중공-대만관계 외교문서에 의하면 아시아순방을 마친 당시「덜레스」국무장관이 5년 3월6일「아이젠하워」대통령에게 귀국보고를 통해 대만해협 정세가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 대만의 금문-마조도의 방위를 위해「원폭미사일」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건의,「아이크」도 이에 동의했다.
미국은 이에 앞서 한국전쟁과 월맹의 디엔비에프 함락당시에도 대 중공 핵사용을 검토했는데 대만해협 당시에는 원자폭탄의 소형화가 진행되고 특히 전술적 사용이 보다 용이해져 대만해협의 위기상황정도에 따라 핵을 사용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공동통신은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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