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일-소 항공 하트라인 15일 개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동경=최철주 특파원】지난 83년 9월 소련의 KAL기 격추사건이후 설치키로 합의된 미·일·소 3국간 핫라인(직통전화회선)이 최근에 완성되어 오는 15일부터 가동된다.
핫라인은 북태평양 항공로의 긴급정보 교환체제의 하나로 일 운수성의 동경 항공교통 관제부(기옥현소택시 소재)에 있는 동경관제센터와 소련의 하바로프스크 관제센터 사이에 설치되었으며 이미 설치 완료된 동경관제센터-앵커리지관제센터 사이의 핫라인을 이용, 동경을 중계로 미-소간의 직접교신이 가능해졌다.
미·일·소등 3개국은 ①항공기의 엔진고장 등 긴급사태가 발생했거나 피랍·통신두절·항공로 이탈사건이 일어나면 핫라인을 통해 정보를 교환, 안전운항을 보장키로 했다.
북태평양항공로는 KAL기 격추사건이 발생했던 소련영공에 가까운 항로 R220을 포함해 모두 5개의 항로가 있으며 하루평균 약1백기의 항공기가 왕래, 북미·유럽·한국·일본 등 극동아시아를 연결하는 대동맥이다.
이 항공로를 운항하는 항공기에 이상이 발생하면 미·일·소 관제센터가 종래 보다 훨씬 자세한 긴급지원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