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북한 해군협력 강화|중공서 대응조치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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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장두성 특파원】중공은 소련이 북한과 해군활동 면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품고 적절한 대응조치를 찾고 있다고 통일교가 운영하는 워싱턴 타임즈 지가 6일 동경의 군사분석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기사는 소련이 태평양전역에서 해군활동을 확대하고 있는데 중공은 이로 인해 그들의 중요한 해상통로가 위협방게 되는 상황을 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보이는 조치로 중공스포츠 당국자들은 지난5일 일본스포츠 관계자들에게 9월 서울에서 열릴 아시안게임 참가선수들을 중공민항기(CAAC)에 태워 북경에서 서울로 직행할 방도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88년 올림픽대회 때쯤 되면 북경∼서울간 공식항로를 개설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 기사는 전망했다.
이 기사는 또 중공이 북한에 대해 소련수송기의 북한영공비행과 월남으로 가는 수송기서 급 유를 중단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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