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몇 범이 질 떨어뜨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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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내무위 파문에 대해 대책을 논의한 8일의 민정당 당직자회의가 끝난 후 심명보 대변인은 『누군지 지칭은 않겠으나 전과 몇 범이 국회에 들어와 국회의 질을 떨어뜨린 데 대해 개탄이 있었다』면서『선거법을 고쳐서라도 이같은 사례를 막아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언.
심 대변인은『이번 사건은 내용물만 다를 뿐이지 과거 오물투척사건과 같은 사건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하면서『이번 사건은 어디까지나 내무위소속의원들의 의견이 존중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소개.
심 대변인은『오늘 총무회담이 있을지 모른다』면서『여기서 신민당이 우리가 요구하는 납득할 만한 조치에 대해 반응이 좋으면 징계문제는 어디로 갈지 모른다』고 여운. 한편 민정당이 이같이 시간이 흐를수록 다소 누그러지는 입장을 보이는 것은 현행 국회법상의 징계내용 중 제명은 현실적으로 곤란하고 나머지 징계조치를 해봐야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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