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개대 천2백명에 연구비 「선언교수」는 제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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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올해 1천2백명의 일반과제학술연구비 지급대상교수가운데 「선언교수」는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문교부가 4일 확정발표한 86학년도 전국 1백개대학별 일반과제학술연구조성비 지급대상자는 연구비총액16억원에 모두 1천2백명으로 그 가운데 시국선언참여교수는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관련기사 10면>
문교부관계자는 『일반과제연구비지급대상에 「선언교수」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자체조정에 따른 것으로 문교부와 관계가 없다』며 『문교부는 각대학이 할당된 숫자에 따라 추천해온 지급대상자를 대학일반과제연구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상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문교부는 올해 학술연구조성비로 99억원을 책정, 과학기술분야등 특정분야연구과제에 64억원, 자유공모연구비로 12억원, 학술교류 등에 7억원외에 대학별 교수수에 비례, 일정액을 할당하는 일반과제연구비(과제당 2백만∼3백만의)로 16억원을 배정했다.
문교의 「선언교수」 연구비지급제외에 대해 「선언교수」들은 『문교부가 민주화를 요구한 교수들의 활동을 대학을 통해 음성적으로 보복하고있다』며 『학술연구활동마저 교권탄압으로 이용하는 문교부의 처사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선언교수」는 38개대학 9백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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