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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일어난 피부, 각질제거보다 '보습'이 효과적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폭염이 꼬리를 내리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갑자기 10도 이상 떨어진 날씨가 낯설다. 피부도 갑작스레 찾아온 가을 날씨에 적응하려고 비상이다. 여름철 높은 온도·습도에 지쳤다가 서늘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면 각질이 하얗게 일어날 수 있다. 메이크업이 들떠 보이고 크림이 피부 속에 잘 스며드는 것 같지 않다. 이처럼 피부고민이 많아지는 가을철 건강하게 피부를 지켜내는 법을 알아본다.

세안 후 3분 이내 보습하면 효과적

가을철 피부는 수분이 부족해 당기고 건조함이 느껴지는 게 특징. 유성선병원 스킨센터 조아영 과장은 "피부 건조는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악화시키는 등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며 "건조증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자극이 없는 폼클렌징을 이용하여 꼼꼼히 세안을 해준다. 이때 물 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미지근한 온도로 세안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거품을 내어 부드럽게 세안해야 피부 자극이 적다.

세안 후에는 3분 이내에 바로 보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조 과장은 "각질이 하얗게 일어났을 때 스크럽제로 각질을 제거하는 건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각질층은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는 정상 피부층의 하나로, 피부를 통한 수분 증발을 막고 동시에 피부에 필요한 유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보습을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중요한 피부층이기 때문이다.

각질이 들뜨는 현상이 나타날 때에는 피부 각질층에 수분 함유량이 낮아졌다는 뜻이므로 각질 제거보다는 보습을 많이 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피부 타입에 따라서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해줄 수 있는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한다.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이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데 도움된다.

비타민 성분이 많은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해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면 더욱 촉촉하고 생기 넘치는 피부를 완성할 수 있다. 특히 피부 노화 예방에 비타민 C의 효과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비타민C가 포함된 에센스나 크림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을볕' 자외선, 여름 못지않게 강해

가을철 보습관리만큼 중요한 것이 자외선 관리다. 보통 자외선은 여름에만 강하다고 여겨 날씨가 선선해지면 햇빛 차단에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조 과장은 "가을철 맑은 하늘을 통해 내리쬐는 자외선도 여름 못지않게 강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미 기나긴 여름동안 자외선에 노출되어 멜라닌 색소가 많이 만들어진 상태인데, 여기에 자외선에 더 노출되면 기미와 잡티, 주근깨가 깊이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가을철에도 자외선차단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30 이상의 제품 중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외출하기 30분전에 꼼꼼히 발라주고, 3-4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색소성 질환 중 하나인 기미는 일반적으로 유전이나 여성호르몬, 자외선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현대인들의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피로 등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한번 생기고 나면 색이 진해졌다 흐려지기를 반복하며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철저한 자외선 차단 등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시술 시 개인별 맞춤 치료 필요

화장으로도 감추기 어려운 기미나 피부탄력, 주름 등을 해소하기 위해 시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미 발생한 기미는 레블라이트 레이저토닝, 엑셀V 레이저, 색소 다이 레이저, 미백 필링, 비타민 관리, 기미 주사, 약물치료 등 개인별 상태에 맞춰 여러가지 시술을 병행해 치료할 수 있다. 이 중 레블라이트 레이저토닝은 기미 치료에 가장 기본이 되는 레이저 시술로 피부 내 진피층의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피부 표면의 손상없이 기미·잡티·색소침착 등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레블라이트 레이저토닝도 시술 시간이 짧고, 시술 후 붉음증이나 딱지가 생기지 않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큰 장점이 있다. 홍조와 모세혈관확장이 동반된 난치성 기미의 경우 엑셀 V 레이저나 색소다이레이저로 함께 치료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레이저 치료와 필링 치료를 병행하면 표피의 분화를 촉진시켜 각질을 탈락시키고, 멜라닌 색소의 원활한 배출을 도와 피부개선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생활 속 피부관리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피부탄력과 주름이 고민이라면 레스틸렌 스킨부스터 주사와 리쥬란 힐러를 추천한다. 레스틸렌 스킨부스터는 히알루론산 겔 입자를 피부 속 진피 하층에 주입해 수분공급과 콜라겐 재생에 도움을 준다.

리쥬란 힐러는 생체적합 물질인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polynucleotide)를 이용한 신개념 힐링 피부재생주사로, 잔주름 개선과 모공축소, 리프팅 효과는 물론 피부결 개선과 피부톤 정화, 유수분 밸런스 정상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어 가을철 민감하고 재생력이 떨어진 피부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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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jeong.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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