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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태평양국과 경제관계 증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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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고르바초프」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소련의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7개 지침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을 촉구했다.
「고르바초프」는 28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연설하며 블라디보스토크 항 후배지의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시키지 못했다면서 중앙과 지역행정관료들의 단견을 비난했다.
1983년 이후의 소련통계에 의하면 소련의 유럽지역에 산업의 80%·인구의 70%가 집중되어있는 반면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에는 인구의 10%·연료와 에너지자원의 90%가 집중되어있다.
「고르바초프」는 1986년에서 1990년까지 5개년 계획에 극동지역의 개발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으나 지역개발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극동지역 발전을 위한 7가지 지침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극동의 해안지대가 개발되어야 한다. 어업은 점차 이 지역으로 중심을 옮겨야 한다. ▲금이나 은 같은 비철금속의 비축과 산림자원의 최대활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에너지의 생산부족을 극복해야한다. ▲산업의 하부구조가 우선되어야 한다. ▲최근의 과학·기술진보가 지역의 특수요구에 적용되어야 한다. ▲수출가능성이 충분히 개발되어야하며 다른 태평양국가들과의 경제적 관계가 증진되어야한다. 또한 합작기업은 장려해야 한다. ▲특히 주택사정이 개선되어야 한다. 현재 절반을 외부에서 수입하고 있는 식량도 지역 내에서 생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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