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단위 단일통화권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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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제주도전역이 단일 시내통화권으로 통합돼 28일 개통됐다.
도전역이 단일 통화권으로 통합, 개통된 것은 제주가 처음이다. 제주도는 지금까지 제주·서귀포·성산포·고산등 4개통화권에 12개지역 66개 시외통화구간으로 분합돼 시외전화로 도내통화를 해왔다.
이에따라 제주도내 11만전화가입자는 도내전역에 시간에 관계없이 1통화에 25원으로 전화를 걸수 있게됐고, 다른 시·도(육지)와는 1분에 6백원이던 통화료를 4백50으로 통화할수 있게됐다.
또 시외전화 지역번호가(064)로 통일되며, 신청즉시 승낙되어 도서·벽지통신이 자동화되고 연말까지는 가구당 0.82대의 전화가 보급된다. 가입자 번호는 변동이 없다.
도내 통화요금은 현재의 시외통화요금 90∼1백20원(3분까지)에서 25원으로 되면서 72∼79%가 내린 셈이다.
제주의 도단위단일통화권개통은 6차 5개년(87∼91년)계획기간중 9개도단위 단일통화권형성을 추진하고 있는 체신부와 한국전기통신공사 (사장 이우재)가 86, 88을 앞두고 국제관광지인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통화편의를 위한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기통신공사는 2년2개월 동안 3백억원의 예산과 연22만5천3백명의 인력을 동원했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내년까지 전국을 1백47개 시내통화권으로 광역화하고 91년까지 9개도로, 그리고 2001년까지는 전국을 1개 시내통화권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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