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부시 "다자회담 통해 북핵해결" 재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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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24일 오후 15분 동안 전화통화를 하고 다자회담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서로 교환했다고 청와대 윤태영(尹太瀛)대변인이 밝혔다.

양국 정상은 또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다자회담을 개최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尹대변인은 전했다.

다자회담 개최 문제를 놓고 북한과 중국의 교섭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뤄진 이날 통화는 북한에 ‘3자(북·미·중)회담 후 5자회담(3자+한·일) 개최’ 방안을 받아들이도록 촉구하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날 통화는 부시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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