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오늘] 길고도 아름다운 인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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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민 기자 김백기 기자 유길용 기자

프랑스 영화 ‘아무르’에서 치매 환자인 주인공 안느는 가족 앨범을 보며 “아름다워 인생이, 그리고 참 긴 것 같아”라고 말하며 미소짓습니다. 자신의 병에 대해 “늙으면 이런 병도 와”라면서 말이죠. 오늘은 치매 극복의 날입니다. 치매에 대한 두려움과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려는 취지입니다.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는 지진과 북핵에 대한 대책을 논의합니다. 9월 21일 미리보는 오늘입니다.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는 오늘 당정청 협의회를 연다. 왼쪽부터 황교안 국무총리,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1 당·정·청, 지진·북핵 대책 논의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연일 계속되고 있는 지진과 북한의 5차 핵실험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과 허점을 노출한 재난 대응체계 개선을 모색합니다.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따른 사드 배치 문제 등 북핵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도 검토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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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FED)과 일본중앙은행(BOJ)은 오늘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발표한다. 재닛 옐런 FED 의장(위)과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2 美·日 통화회의…기준금리 결정 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재닛 옐런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변수가 많습니다. 일본중앙은행(BOJ)도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통해 결정한 기준금리를 오늘 발표합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고 국제 유가도 반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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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은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한다.

3 김재수 농림장관 해임결의안 국회 제출

'흙수저 장관'을 자처했던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합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해임건의안 제출에 긍정적입니다. 김 장관은 농협 저금리 대출 혜택, 업무 관련 기업과의 부동산 거래 등으로 국회에서 부적합 의견을 받았습니다. 특혜 의혹에 대한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명되면 끝'이던 관행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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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총파업을 앞두고 임종룡 금융위원장(아래)이 시중은행장들과 대책을 논의한다.

4 금융노조 총파업 D-2, 금융위 대책회의

23일로 예고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총파업에 대비해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시중 은행장들이 만나 대책을 논의합니다. 2014년 9월 이후 2년만에 열리는 총파업입니다. 은행 창구의 혼선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큰 충격이 없다면 노조로선 '창구 구조조정'의 빌미를 제공하는 역설적 상황을 맞게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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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1만 명이던 국내 치매환자는 올해 68만 명으로 늘었다.

5 9월 21일은 치매극복의 날

보건복지부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에서 ‘제 9회 치매극복의 날’ 행사를 개최합니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치매, 혼자가 아닙니다. 헤아림이 있습니다’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치매 관련 문화행사도 열립니다. 고령화와 함께 이제 치매는 특별한 누군가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됐습니다. 65세 이상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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