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체제로 적 기습 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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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23일 새벽 정부 종합 청사 당직 총사령실과 공군 본부 상황실을 불시에 시찰, 공무원 복무 자세와 군의 비상 근무 체제를 3시간 가까이 점검했다. <사진>
전 대통령은 시찰을 마친 뒤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등 국가 대사를 앞두고 모든 정부관계관들과 군 지휘관들은 한반도가 안고 있는 안보 사태의 심각성을 휘하의 부하 직원들에게 인식시키는 등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특히 『적이 기습 공격을 해올 경우 즉각 응전할 수 있는 비상 체제를 갖추어야한다』고 말하고 『모든 공무원들과 군 장병들은 유사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비상 근무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평상시 공무원 당직 체제 정비 등 복무 자세의 재정립 ▲비상사태 때 연락망 체제의 점검 ▲북한 땅굴 예상 출구 지역의 보완 대책 마련 등을 특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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