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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군인의 길 걷고자 대학 조기졸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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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육군 3사관학교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25일 여성장교 1백48명을 배출했다.

이날 임관한 여성 장교 가운데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인의 길'을 소망해 뜻을 이룬 당찬 여성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서울 상명대를 졸업한 이영미(23.사진) 소위는 군대에 가기 위해 대학을 조기 졸업한 여장부. 이 소위는 고교 졸업 후 육사 진학을 원했으나 여의치 않자 장교로 군에 입대하기 위해 대학 4학년 1학기에 조기졸업한 뒤 여군사관후보생에 응모했다.

이소위는 "어린 시절 경찰공무원이던 아버지의 봉사하는 모습에서 큰 감화를 받았다"며 "향후 장교로 복무하면서 남을 돕는 활동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민숙희(27)소위는 1999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4년 동안 공군 방공포병사령부에서 군무원으로 지내다 장교로 임관했다. 민소위는 군생활을 하고 싶어 사관후보생 자격을 얻기 위해 야간대학을 다니는 등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주효선(26)소위는 무역영어 1.2급을 비롯해 인터넷 정보검색사 등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9개나 소지하고 있다. 주소위는 무역학을 전공했으나 수송병과에 매력을 느껴 군에 지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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