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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가 숨졌다고?…美 앵커 오보 소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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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ABC 조 토레스(왼쪽) 앵커가 `힐러리 클린턴 사망` 오보를 내자 지역 언론들이 잇따라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넷 화면 캡처]

미국 대선 후보의 건강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한 방송사 앵커가 힐러리 클린턴의 사망 오보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14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WABC 주말뉴스 앵커 조 토레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굿 이브닝’ 뉴스를 진행하며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사망 소식으로 시작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토레스는 뉴스 첫머리에서 이 같이 밝힌 뒤 뉴욕에서 열린 9ㆍ11 테러 추모행사에 참석했다가 휘청거리며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은 클린턴 후보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토레스는 ‘사망 오보’를 정정하지 않은채 뉴스를 끝까지 진행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보도 직후 방송국에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토레스를 비난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는 등 논란이 일었다. WABC측은 ”우발적 사고“라며 ”토레스는 힐러리의 건강 소식을 전하면서 ‘건강’(Health)을 ‘사망’(Death)으로 잘못 발음했다“고 해명했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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