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86유도|한국에 강한 선수 집중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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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아시안게임 유도에서 한국과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일본대표선수가 14일 확정되었다.
일본 유도 국가대표 선발위원회는 12, 13일 후쿠오카 시민체육관에서 끝난 선발전을 토대로 8명의 대표선수를 확정했는데 이는 다분히 한국을 의식한 선발 인상을 주고있다.
확정된 일본대표를 보면 60kg급에「오노」 (소야·고베 U대회 은), 65kg급에 「야마모토」(산본·84 프랑스 오픈 금), 71kg급에 「요시다카」 (길응· 고베 U대회 금), 78kg급에「히카게」(일음·세계대회2연패), 86kg급에 신예 「미도」 (삼호), 95kg급에 「스가이」 (수패· 85세계대회 금), 95kg 이상 급에 「사이토」 (제등· 85세계대회 은), 무제한급에 「마사키」 (정목·85세계대회 금) 등 8명으로 지난해 세계대회에 출전했던 대표 중 절반인 4명이 교체되었다.
선발전을 참관한 이학래 유도회심판위원장은『일본이 지나치게 한국을 의식, 한국선수에 강한 선수만 집중적으로 선발한 인상을 받았다.』 고 밝혔다.
일본은 대회에 출전치 않았던 「사이토」를 비롯, 1회전에서 탈락한 「히카게」 와 준우승을 차지한 「스가이」, 준결승전에서 탈락한「요시다카」를 각각 대표로 기용한 것이 단적인 예라고 이 위원장은 지적했다.
특히「스가이」의 재기용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하형주에게 강하다는 점 때문이며 71kg급에 「요시다카」를 기용한 것은 LA올림픽과 세계대회에서 다른 선수들은 안병근에게 모두 졌기 때문에 새로운 선수를 투입한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일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최소한 6개 체급의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한국도 4개 체급을 노리고 있어 결국 양국간에 사투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2· 은2을, 일본은 금4· 은1· 동1개를 각각 차지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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