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캠프」 참가비 비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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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초·중·고생의 여름방학을 앞두고 각종 단체나 관광회사 등에서 「어린이캠프」 「여름캠프」 등 여러 이름을 내걸고 참가학생들을 모집하고있다.
그러나 이런 캠프의 참가비가 적잖이 비싸다. 국민학교 어린이의 경우 2박3일에 4만원에서 최고 8만원까지 받는다.
이처럼 많은 참가비를 받는 것을 보면 방학을 이용, 자연을 벗하며 단체생활을 하는 캠프가 편안히 즐기는 오락에 지나지 않을까 염려된다.
또 서민층 어린이들은 참가할 엄두조차 내기 어려워 어린 마음을 상하게 할 염려도 있다.
학생대상 캠프는 학생답게 좀더 싼값에 풍부한 교육적 내용을 담은 것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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