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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건강검진·안티에이징 40여 개국 환자에게 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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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의 김종석 교수가 이 병원 검진센터 1인 전용실에서 환자에게 검진 항목과 추후 진료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석준

국내 병원들은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앞세워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려고 한다.우리나라 병원 에서 치료받고 여행도 하는 의료 패키지 관광이 인기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병원으로 강남권에서는 차병원의 프리미엄 브랜드 차움(원장 이동모)이 손꼽힌다. 차움 국제진료센터 주치의인 김종석 교수를 만나 차움의 특화된 서비스에 대해 들었다.

글로벌 병원 차병원·차움

"의료진이 환자 찾아가 건강검진 피부 DNA 분석 통해 노화 진단 자체 개발 줄기세포 화장품 처방"

차움은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병원 중 하나다. 지난 5년간 중동 왕족부터 중국·홍콩·할리우드 스타까지 꾸준히 찾았다. 세계적인 기업인과 해외 정치인도 건강검진이나 줄기세포 치료를 위해 차움을 다녀갔다.
  김종석 차움 국제진료센터 메인 주치의 겸 안티에이징센터 교수는 “매년 세계 40여 개국에서 많은 환자가 입소문을 타고 차움을 방문한다”면서 “다양한 해외 환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통역·의전 서비스부터 1:1맞춤형 건강관리 등 의료 부분까지 꼼꼼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움의 서비스는 맞춤형 건강검진과 안티에이징 및 피부관리 프로그램이다.

중동 왕족, 할리우드 스타도 방문
차움의 건강검진 서비스는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환자가 방 안에 있으면 의료진과 검사원들이 찾아가 검진을 해준다. 벌집 모양의 공간으로 꾸미고 이름도 ‘셀’이라고 붙이는 등 인테리어에도 신경 썼다. 김 교수는 “사적인 공간에서 빠르게 검진을 받을 수 있고 개인 전담 간호사가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미리 예진을 해 환자에게 필요하고 환자가 원하는 검사를 선택하게 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검진 프로그램은 검사 종류에 따라 약 2~5시간이면 끝난다. 외국인 환자들은 최소 1주일가량 머물기 때문에 검사 결과를 들은 뒤 치료와 관리도 받고 갈 수 있다. 검진과 더불어 국내 최초로 방사선량 관리 시스템인 참스(CHA-RMS·CHA-Radiation Monitoring System)도 도입했다. 방사선이나 CT 촬영을 하면 환자들이 방사선에 노출되는데, 필요 이상의 검사로 방사선을 쪼이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참스 시스템을 이용하면 검사를 하면서 노출되는 방사선량을 최소로 줄이고 누적량을 추적한다.
  차움의 검진 프로그램은 질병관리뿐 아니라 평생관리에 집중한다. 현재 질병이 있다면 약물이나 수술 등으로 치료하고, 특별히 아픈 곳이 없어도 몸속 균형이 깨진 부분이 없는지 검사를 통해 집어낸다. 지금은 검사 결과가 ‘정상’이어도 비정상에 가까운 정상이라면 반드시 관리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비타민주사를 맞거나 보조제를 복용하고 식이요법·운동·스파로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고친다. 차움은 스파와 피트니스를 비롯해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는 식당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검진을 받을 때 유전자 검사도 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유전자 검사 결과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고 나오면 차움 내에서 스파를 받고 근육이 잘 생기는 체질인지를 살펴보고 알맞은 운동도 추천하며 몸에 맞는 음식도 선별해 준다”며 “차움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샹그릴라(영원히 늙지 않는 마을)’같은 서비스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맞춤형 검진과 연계된 안티에이징(노화방지) 센터도 인기가 높다. 보통 환자들은 검진을 받은 뒤 외래의 안티에이징 센터를 방문해 대사·면역·피부 중에서 환자 본인이 관심이 있거나 이상 징후가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관리 받는다. 대사가 잘 되는지 살펴보려면 대표적으로 모발과 소변 검사를 한다. 철분이 부족하면 주사나 약을 통해 치료한다. 면역세포인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하면 환자의 평소 면역 상태를 알 수 있어 필요한 경우 NK세포 치료를 받는다. 김 교수는 “검진 결과가 나오면 주치의·영양사·운동 처방사가 한 팀을 이뤄 결과를 상담하며 향후 건강관리에 대해 조언한다”며 “질병이 발견되면 해당 진료과 전문의에게도 추가상담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다시 찾아오는 외국인 환자 증가
피부관리 프로그램 ‘에버셀’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피부 DNA를 분석해 관리해 주는데, 피부의 콜라겐 구조를 살펴보면 내 피부가 또래에 비해 노화가 잘 되는지, 손상이 쉽게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 햇빛에 쉽게 손상을 받는지,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잘 일어나는지도 체크할 수 있다. 피부 진단이 끝나면 줄기세포 추출액으로 만든 자체 화장품을 개인의 상태에 맞춰 처방한다.
  최근에는 검진은 물론 안티에이징과 피부관리를 받기 위해 다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가 늘었다. 개인 환자뿐 아니라 부부동반이나 가족 방문 등 다양한 환자가 차움을 찾는다. 김 교수는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한 프랑스 남성은 몇 해 전 차움에서 검진을 받은 뒤부터 매년 와이프를 설득해 다시 한국을 방문한다”며 “미국이나 프랑스 등 외국에서는 한 번에 모든 검사를 해주는 원스톱 검진 시스템이 부족해 더 만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0년 처음 차움을 개원했을 때만 해도 중국 관광객이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했지만 요즘은 몽골·러시아·베트남은 물론 유럽·미주 등의 의료관광객 수도 크게 증가했다. 김교수는 “앞으로도 차움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차병원과 함께 러시아와 유럽의 유수 병원을 연결하는 삼각 원격진료를 계획하고 있다”며 “빨리 본격적인 서비스를 준비해 많은 환자가 좋은 질의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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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에서 열린 2016 아시아브랜드 시상식에서 차움(수상 김명만 전무)이 ‘한·중 10대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2016 한·중 10대 브랜드상 … 차움, 의학·미용 부문 수상
차움이 지난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브랜드 행사’에서 ‘2016 한·중 10대 브랜드상’(의학·미용부문)을 수상했다. 차움은 이번 수상을 통해 첨단 안티에이징 의료기술과 질 높은 환자 맞춤형 검진 서비스 등을 인정받았다.
  아시아 브랜드 행사는 2007년부터 시작한 대규모 국제대회로 인민일보와 중국 내 국영통신사 인터넷 사이트 신화왕이 주최했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 대표국과 유럽·미국에서 총 1000여 명의 명사와 기업가가 참석한다. 매년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를 선정하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아시아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마련해 주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차움은 이번 수상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차움의 첨단 안티에이징 기술과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고, 외국인 환자를 더 많이 유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석 차움 국제진료센터 주치의 겸 안티에이징센터 교수는 오는 11월 이번 대회의 연장선으로 마카오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차움의 첨단 안티에이징 의료기술’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윤혜연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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