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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봤습니다] 추석 차례상 비용 시장가서 알아보니…20만4300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번 추석 차례상을 마련하는데 비용은 얼마나 들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7·8일 두차례에 걸쳐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 성수품 가격을 조사했다.

성수품은 집안마다 차이가 있다. 기자는 광장시장에서 조기 9마리,배·사과 5개,한과 8개,약과 한팩,밤 1Kg,곶감 9개,대추 500g,마른황태,쇠고기(탕용)600g, 소·돼지고기(산적용)600g,송편 한팩,시금치 한단,고사리 400g,토란 400g,도라지 400g,두부 한모,밀가루1kg 등 19가지 품목 구입비용을 알아봤다. 파·숙주·계란·청주 등은 제외됐다.

이틀에 걸쳐 직접 가격을 조사해본 결과 매일 시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광장시장에서의 차례상 비용은 20만4300원이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추석 차례상을 마련하는데 전통시장은 22만3000원~22만5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6000원~32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aT가 총3회(8월24일, 8월31일, 9월7일)에 걸쳐 전국 17개 지역 41개소(전통시장 16개,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28품목의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다.

올해 22만 4000원의 전통시장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보다 7.5% 정도 올랐다. 폭염으로 배추와 시금치의 가격은 지난해의 두 배가 넘고, 밤과 배의 가격도 크게 올랐다. 공급이 줄어든 소고기도 비싸졌다.

지난 7일 기준 나물용 시금치 400g의 가격은 6822원으로 지난해(2613원)보다 161.1%나 올랐다. 사과와 배값이 지난해보다 각각 80%와 10%, 밤은 83% 올랐다. 무가 3배로 올랐고 배추는 지난해의 4배를 줘야 한다.

 영상은 광장시장 성수품 가게를 일일이 돌며 취재한 장면이다.

 글·영상 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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