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의 가전제품 절전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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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벌써부터 푹푹 찌는 한낮 더위가 각종 냉방용 가전제품들을 서둘러 가동하게 하고있다. 냉장고·선풍기등 냉방용품들은 이제 여름나기의 필수품이 돼버린 느낌이다.
80년대 들어서부터 여름철 전력소비량이 겨울보다 많아졌고 그것도 연평균치의 50%이상 더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난 통계가 그것을 말해준다. 당장 가정에서 내는 전기요금이 겨울보다 여름철에 「큰돈」이 되기 십상이다. 여름철 가전제품의 절전요령을 알아보면-.

<선풍기>
보통 1단(약풍)과 3단(강풍)을 켰을때의 전력차가 형광등 한등을 더킨 정도로 크다. 따라서 강풍으로 가동하는 것을 줄이는 것이 최대 요령.
강풍으로 켜더라도 2시간이상의 가동은 피하고 가끔 썼다가 다시 켜는 것이 좋다.
전력소모량이 그만큼 클뿐더러 모터 가열로 수명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또 설치를 창가에 하고 방안에 물수건을 걸어두면 같은 소모전력으로도 보다 시원함을 느낄수 있다.

<에어컨>
소비전력이 최소 8백W이상으로 가전제품중 가장 크다. 냉방온도는 외기온도보다 섭씨5도 낮은 것이 이상적이므로 온도계를 설치, 온도조절 다이얼을 맞추어 과냉각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또 강·중·약의 단계별소모전력이 형광등 10개를더켜는 정도(2백W)의 차가 나므로 항상 약하게 켜면서 선풍기를 가동하는 것이 절전과 냉방효과를 높인다. 앞면의 에어필터를 보름에 한번씩 청소해두는 것도 5%의 절전이 된다.

<냉장고>
우선 설치가 중요하다. 통풍이 잘되는 곳에 벽과 10cm이상 띄우고 위에 무거운 물건을 놓지 않는게 전력소모를 줄이는 길. 사용시에는 냉장고문을 여닫는 회수를 줄이고 뜨거운 음식을 바로 넣지 않으며 냉장실을 60%정도 적당하게 채워두는게 좋다. 또 온도조절 다이알을 섭씨5∼6도에 맞춰두는 것도 잊지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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