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군 발포 총7명 사망|언론탄압 항의 기자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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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산티아고연합=외신종합】칠레의 언론인 1백여명은 2일 시작된 48시간 총파업사태와 관련, 「피노체트」정권이 4개 방송사에 대해 뉴스보도 금지조치를 취한데 항의, 4일 산티아고 중심가에서 수건으로 입을 틀어막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13년 전 유혈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피노체트」군사정권의 퇴진과 국민의 직접선거에 의한 민주화를 촉구한 48시간의 총파업은 최소한 6명의 사망자와 60명의 부상자를 내고 4일 상오 끝났다.
한편 경찰 등 소식통에 따르면 3일 밤 1명이 더 사망, 사망자수는 7명으로 늘어났으며 1천명이상이 체포되었다.
한편 4일 산티아고 빈민가에는 첫 번째 희생자의 장례식에 1천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반정부구호를 의치며 시가를 행진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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