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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손목에 차고 귀에 대면 통화가 되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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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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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산업 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소프트 웨어 융합형 부품’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뉴시스]

스마트워치를 차고 있는 손목의 손가락을 귀에 대면 통화가 가능하는 시스템이 곧 상용화된다.

웨어러블 기기용 골전도 스피커 등
산업부 SW 융합형 20대 부품 선정

이게 가능한 것은 골전도 스피커 덕분이다. 이는 진동이 소리로 변환되어 신체의 뼈나 피부를 통해 통화가 가능한 디바이스다. 예일전자가 개발한 가로1.6cm, 세로 0.6cm 크기의 골전도 스피커가 대표적이다.

예일전자는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 예산을 지원받아 골전도 스피커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 산업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골전도 스피커를 ‘소프트웨어 융합형 20대 부품’에 선정했다. 산업부가 발표한 20대 부품엔 자율주행 자동차, 웨어러블 디바이스, 지능형 로봇, 스마트공장, 사물인터넷(IoT) 같은 차세대 산업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들이다. 스마트전력반도체 무선충전 부품,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자동차 부품도 핵심 부품에 포함됐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TI)은 2018년까지 20대 부품분야에서 3500억원의 민간투자가 이뤄지고, 7조원의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8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20대 부품 성과발표회’는 지난해 8월 20대 부품 선정 이후의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였다.예일전자를 비롯해 한컴지엠디(NFC 융합 15W급 자기유도 방식 송수신칩), 와이즈오토모티브(자동차 운전자 지원 편의 부품 지능형 콕핏), 스탠딩에그(스마트센서), 나무가(스마트디스플레이 UI/UX 부품)가 그동안의 기술개발 성과와 해외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소재부품산업기획평가단 소순종 단장은 “소프트웨어 융합형 20대 부품의 조기 사업화는 불황 극복의 밑거름”이라며 “한국을 무역강국으로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진 기자 cyj7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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