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요구 대한개방품목 수입액 중|76%는 일서 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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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의 한국에 대한 시장개방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나 한국의 시장개방으로 재미를 보는 것은 일본이라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다.
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84년1월부터 85년12월말까지 미국이 개방을 요구, 한국이 시장을 개방한 1백4개 품목의 수입액 가운데 76%를 일본이 차지하고 미국은 17%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간 중 1백4개 품목의 수입실적은 모두 2억1천7백만 달러인데 이중 일본이 1억6천5백만 달러로 76%를 차지했고 시장을 개방하라고 성화를 부린 미국은 불과 3천6백90만 달러 어치밖에 수출하지 못했다.
1백4개 품목 중 카메라의 경우는 일본이 94%, 미국은 2%에 불과했으며 공구류는 일본72%, 미국은 3%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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