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며느리에 염산 쏟아부은 비정한 시어머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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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투브 캡쳐]

며느리가 딸을 임신했다는 이유로 며느리의 배에 염산을 쏟아부은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동부에서 거주하는 여성 기르지아(27)가 임신한 상태로 염산테러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비정한 시어머니와 시누이에 의해 발생했다. 그들은 최근 임신에 성공한 기르지아의 부푼 배에 강한 염산을 들이부었다. 해당 사건의 수사관은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기르지아와 아직 태어나지 않은 배 속의 아기를 모두 죽이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시어머니가 딸을 임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르지아에 불만을 품고 염산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18개월 전 딸을 낳은 며느리가 최근 다시 임신을 하자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점쟁이를 찾아갔다. 점쟁이로부터 며느리가 또 다시 딸을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 또한 경찰 측은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기르지아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를 모두 죽이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며느리는 몸의 30%가 넘는 부위에 화상을 입었다. 조사관은 해당 매체에 “화학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석유에 화학물질(염산 등)을 섞어 기르지아의 배에 쏟아 부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배경에서 자란 인도인들은 여아보다 남아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경찰 측은 이 사건이 여아 차별의 극단적인 형태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현재 살인 미수 혐의로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구속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가해자들이 도주한 상태라 행방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과 시아버지는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사진 유투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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