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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근 "샴페인 쟁여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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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근(27.미국명 테드 오)이 이틀 연속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전날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대회 18홀 최저타 기록을 세운 오태근은 24일 충남 천안 상록골프장(파72.6천5백89m)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컵 충청오픈 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추가했다.

합계 15언더파로 공동 2위(11언더파)인 김대섭(22.성균관대)과 신용진(39.LG패션)에게 4타 앞선 1위다.

오태근은 "날씨가 더워 플레이하기 힘들었다. 어제에 비해 샷 감각이 좋지 않았지만 퍼팅이 잘 돼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고 했다.

첫승에 목마른 오태근은 전반 9홀에서는 전날처럼 훨훨 날았다. 1번홀(파4.3백85m)에서 9번 아이언으로 핀 4m 지점에 붙여 가볍게 첫 버디를 잡아낸 뒤 3번홀(파3.1백68m)과 7번홀(파4.3백89m)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0번홀(파4.3백92m)에서는 가장 자신있는 9번 아이언샷이 그린을 넘는 바람에 3온 2퍼트로 1타를 잃었지만 11번홀(파4.3백82m)과 12번홀(파5.5백5m)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16번홀(파5.4백90m)에서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2온 2퍼트로 여섯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2000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테스트를 통과해 이듬해부터 투어에 뛰어든 오태근은 올해 매경오픈과 포카리스웨트오픈에서 연속 10위권에 들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상금왕 강욱순(37.안양베네스트)은 합계 9언더파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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