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자 석방 해결 안돼 불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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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대중씨는 26%일 동교동계 의원들의 목요죽 모임을 주재하고 『정치는 진실을 바탕으로 해야 하고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해 헌특 구성과정에서의 불만을 표시.
20여명이 참석, 2시간 가까이 계속된 이날 모임에서는 『구속자 석방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헌특 구성이 된 점은 매우 불만족스럽고 아울러 국민에게 책임을 통감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는데 유준상 의원은 『당원이든 국회의원이든 총재든 당론을 존중하고 지켜야 하며 앞으로 또다시 당론을 무시하는 사례가 있다면 묵과하지 않겠다는 지도부 비판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하고 『이에 이중재·양정직 부총재는 「비판을 감수하겠다」고 했다』 고 전언.
이용희·허경만 의원 등은 『헌특 구성 직후 특위위원장으로 내정된 채문식 의원이 외유한 것만 봐도 민정당이 헌특 운영을 지연시키려는 저의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헌특 명단제출은 신중히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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