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속출, 경기지연·항의에 폭행…체전 먹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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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각 종목 심판의 자질향상이 크게 요구되고있다.
하키·유도·테니스·사이클·조정등 각 종목에서 심판의 오심사태가 속출, 경기진행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이에 항의하는 선수단임원을 심판이 폭행하는 사태까지 연출, 체전을 먹칠하고있다.
21일 성남 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하키여고부 대구 구남여상과 인천부평여고의 경기에서 경기종료2분을 남기고 대구하키협회 곽인수(40)전무가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표시, 경기를 일시 중단시키고 심판에 항의하자 장영금 심판이 관중들과 선수들이 보는 앞에서 주먹으로 곽씨의 얼굴을 때려 전치3주의 상해를 입혔다. 또 꽃동네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22일의 여대부 개인복식 서울-전북경기에서 아웃·세이프판정을 둘러싸고 전북 팀이 항의, 경기가 20분간이나 중단되는 등 하루동안에 20여 차례의 판정시비가 벌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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