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생 4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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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광주=연합】조선대생 4천여명이 어용교수퇴진등을 요구하며 학기말 시험을 거부하고 있다.
조선대문리대생 1천여명, 외국어대생 3백여명, 의대생 2백여명, 치대생 1백50여명, 법대생 50여명등 1천8백여명은 16일상오 9시20분쯤부터 본관 157·257·357·457호 강당등에서 어용교수퇴진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시작된 기말고사를 거부했고 상오 11시쯤부터 법대, 외국어대, 문리대, 의대, 사범대등 5개대 2천여명이 이에 합세해 시험거부 학생수는 4천명 선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공대·경상대·미대생등 4천여명은 정상적으로 기말고사를 치렀다. 학생들은 학교측과 합의한「어용·무능교수퇴진」등을 서면화 해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광주경찰서는 지난 10일 하오7시쯤 본관 1, 2층 유리창등을 깬 혐의로 수배중이던 이 대학 이종봉군(26·행정과4년·학민추부위원장)을 이날 상오 광주시지산동 사례지오여고 앞길에서 연행,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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