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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SLBM 분석 유익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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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호 30면

중앙SUNDAY 8월 28일자에서는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사설부터 군사안보 분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규탄 결의소식까지 다각도에서 자세하게 다루었다. 3면의 분석기사에서는 북한의 SLBM 발사 발표의 신뢰성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그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까지 다루어 흥미로웠다. 또 사설에서 북한의 SLBM 발사성공이 동북아 안보에 어떠한 위협이 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도 유익했다. 특히 북한위협에 대한 대응책으로 군비경쟁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외교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만 북한문제에서 동북아 주변국과의 효과적인 외교정책을 펼치기 위해 북한의 군사행보에 대한 주변국의 입장이 어떠한지 보다 심층적으로 다루어지지 못한 점이 아쉽다.


6면은 리우 올림픽 이후 이제 평창에서 개최될 동계올림픽을 우리가 어떠한 콘셉트로 준비해야 할 지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색과 이미지로 평창올림픽의 상징성을 찾는 것이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특히 겨울이 주는 ‘흰색’의 이미지를 우리의 ‘백의민족’ 의미로, 그리고 빛의 3원색이 모두 합쳐지면 흰색이 된다는 아이디어와 강원도의 골짜기 지형을 ‘주름’으로 풀어내며 이를 태극무늬로 역동성을 더하고, 나아가 한반도 통일이라는 세계적인 치유로 연계시킨 개념의 확장도 흥미로왔다.


7면에서는 유난히도 더웠던 이번 여름, 빗나간 기상예보로 오보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기상청에 대한 기사를 다루었다.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으로 인한 예보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기상청 인력부족과 기상예측모델의 문제, 기상청 조직변화에 따른 역량분산의 문제 등의 구체적인 분석을 보니 왜 그리 기상예보가 번번이 빗나가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기상 오보에 대한 변명에 그칠 수 있을 것이다.


12면 러시아 극동개발 최고책임자 트루트네프 부총리 인터뷰 기사에서는 러시아의 적극적인 극동개발과 우리나라의 새 경제파트너로서의 러시아에 대한 조명이 유익했다. 다만 사드문제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한 질문과 형식적인 답변에 지면을 할애한 점이 아쉬웠다.


S 매거진 정여울의 심리학으로 읽는 문학에서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우리의 ‘노후’에 대한 관점으로 풀어낸 점은 인상깊었다. 우리가 흔히 간과하는 ‘마음의 노후’에 대한 준비를 노인과 바다의 산티아고의 행동을 통해 매우 흥미롭게 풀어냈다.


홍승연전 정보통신 정책연구원?전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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